초등 6학년 2학기가 되면 "예비중 영어는 뭘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늘어납니다. 초등 영어 학원을 몇 년 다닌 아이도, 학교 영어만 한 아이도 중학교 첫 영어 시험에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중학교 영어가 초등 영어와 "다른 과목"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초등 영어는 듣기·말하기 중심의 활동 수업이고 시험이 없거나 가벼웠지만, 중학교 영어는 문법이 시험 문제로 나오고, 교과서 본문을 분석해야 하며, 영어 문장을 직접 써야 하는 서술형이 있습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것"과 "시험 과목으로 공부하는 것"은 다릅니다.
이 글은 중학교 영어가 초등과 어떻게 다른지를 세 가지로 정리하고, 예비중 겨울방학에 무엇을 어떤 순서로 준비해야 하는지, 영어 학원을 오래 다닌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각각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중1 교과서 선행은 어디까지가 적당한지, 그리고 이 과정을 1:1 수업에서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설명합니다. 교과서 출판사와 학교에 따라 중1 문법 순서와 시험 형식은 다르므로, 여기 나오는 것은 공통된 틀입니다.
1. 중학교 영어가 초등과 달라지는 세 가지
첫째, 문법이 시험 과목이 됩니다. 초등에서는 "I am a student"를 말할 수 있으면 됐지만, 중학교에서는 be동사와 일반동사의 차이, 3인칭 단수 -s, 현재진행형, 과거형처럼 문법 항목이 이름을 달고 나오고, "다음 중 어법상 틀린 것은?"이라는 문제로 출제됩니다. 영어를 감으로 하던 아이는 "왜 틀린지"를 설명하지 못해 이 유형에서 막힙니다.
둘째, 교과서 본문을 분석해야 합니다. 중학교 내신 영어 시험은 교과서 본문에서 출제됩니다. 본문의 단어, 문장 구조, 그 과의 문법 포인트, 세부 내용을 알아야 하고, 핵심 문장은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초등에서는 "읽고 이해하면" 됐지만 중학교에서는 "분석하고 익혀야" 합니다. 셋째, 서술형 영작이 있습니다. "주어진 단어를 사용해 문장을 완성하시오", "우리말에 맞게 영작하시오" 같은 문제가 나오고, 철자 하나, 어순 하나가 틀리면 감점됩니다. 초등에서 영어를 많이 들었어도 "써 본 적"이 없는 아이는 여기서 점수를 잃습니다.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영어를 구조로 보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문장에서 주어가 무엇이고 동사가 무엇인지, 이 단어가 명사인지 동사인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문법도 본문 분석도 영작도 됩니다. 예비중 영어 준비의 핵심은 이 "구조로 보는 힘"을 만드는 것이고, 이것은 영어 노출 시간이 많다고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2. 겨울방학 준비 순서: 단어 → 문장 구조 → 쓰기
예비중 겨울방학에 준비할 것은 세 가지이고,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중학 필수 단어를 "쓸 수 있게" 합니다. 초등에서 읽고 뜻을 아는 단어는 많지만, 철자를 쓸 수 있는 단어는 적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중1 수준의 단어를 매일 10~15개씩 "우리말 보고 영어로 쓰기"로 익힙니다. 방학 동안 중1 필수 단어 한 바퀴가 목표이고, 중요한 것은 양보다 "쓰기" 방향입니다.
둘째, 기본 문장 구조를 잡습니다. 주어·동사·목적어·보어가 무엇인지, be동사 문장과 일반동사 문장이 어떻게 다른지, 의문문과 부정문은 어떻게 만드는지, 현재·과거·미래 시제의 형태. 이것을 문법 용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 문장에서 동사가 뭐야?"에 답할 수 있는 것으로 익힙니다. 하루에 문장 10개씩 주어와 동사에 표시하는 연습이 효과적입니다. 중1 교과서 1~2과의 문법이 대개 이 범위라, 이것이 되면 1학기 문법 수업이 이해됩니다.
셋째, 문장 쓰기입니다. "나는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난다", "그녀는 어제 도서관에 가지 않았다" 같은 문장을 영어로 쓰는 연습을 하루 세 문장씩 합니다. 둘째 단계의 구조를 실제로 써 보는 것이고, 중학교 서술형의 직접적인 준비입니다. 처음에는 어순이 틀리고 철자가 틀리지만, 방학 8주 동안 매일 세 문장이면 150문장이 넘고 그쯤 되면 기본 문장은 안정됩니다. 이 세 단계는 순서대로 시작하되 겹쳐서 진행합니다. 단어는 방학 내내, 구조는 전반부 집중, 쓰기는 중반부터 비중을 올립니다.
3. 영어 학원을 오래 다닌 아이 vs 학교 영어만 한 아이
영어 학원을 3~4년 이상 다닌 아이는 듣기와 읽기가 되고 단어도 많이 압니다. 그런데 의외로 중1 첫 시험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는 "감으로" 영어를 하기 때문입니다. 문장을 읽고 뜻은 아는데 "왜 여기에 -s가 붙는지", "이 문장의 동사가 뭔지"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어법 문제와 서술형에서 이것이 드러납니다.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노출이 아니라 이미 아는 영어를 "구조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둘째 단계(문장 구조)에 시간을 쓰고, 알고 있는 문장들을 문법 항목으로 분류해 보는 연습이 효과적입니다.
학교 영어만 한 아이는 단어와 문장 쓰기가 모두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아이는 첫째 단계(단어)와 셋째 단계(쓰기)에 시간을 더 써야 하고, 구조는 아주 기본(be동사·일반동사·시제)만 확실히 합니다. 욕심내서 중1 전체 문법을 방학에 다 하려 하면 어느 것도 남지 않습니다. 기본 문장을 쓸 수 있으면 중1 1학기는 학교 진도를 따라가며 익힐 수 있습니다. 중학교에서 영어를 "할 수 있는 과목"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이 아이의 방학 목표입니다.
두 유형 모두 공통으로 확인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파닉스와 소리 내어 읽기입니다. 학원을 오래 다녔어도 처음 보는 단어를 소리 내어 읽지 못하는 아이가 있고, 이 경우 단어 암기가 유독 안 됩니다. 처음 보는 단어 10개를 읽게 해 보고 절반 이상 막히면 방학 첫 2주에 파닉스 규칙을 짧게 정리하고 가세요. 아이가 어느 유형인지, 어느 단계에서 막히는지는 집에서 체크리스트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초등 영어 과외 체크리스트 글에 10분 점검법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4. 중1 교과서 선행, 어디까지가 적당한가
예비중 겨울방학에 중1 교과서를 미리 보는 가정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교과서 선행은 2번 항목의 세 가지가 된 뒤에, 1~2과 정도를 가볍게 보는 것이 적당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어느 출판사 교과서를 쓰는지는 학교 배정 뒤에 확정되고, 출판사마다 본문과 문법 순서가 다릅니다. 방학에 다른 출판사 교과서를 외워 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둘째, 교과서 본문을 외우는 것보다 구조를 읽는 힘이 1학년 전체 성적에 훨씬 크게 작용합니다.
학교가 정해지고 교과서가 확정되면(보통 2월), 1과의 본문을 가지고 "본문 분석 연습"을 한 번 해 보는 것은 좋습니다. 단어를 뽑고, 문장마다 주어·동사를 찾고, 그 과의 문법 포인트가 쓰인 문장에 표시하고, 핵심 문장을 우리말 보고 써 보는 순서입니다. 이 순서가 중학교 3년 내신 영어 공부의 기본 틀이고, 방학에 한 번 해 보면 학기 중에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내용을 미리 아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미리 익히는 것이 선행의 목적입니다.
반대로 피해야 할 선행은 "중1 문법 전체를 문제집으로 끝내기"입니다. 기본 문장 구조도 안 잡힌 상태에서 to부정사·동명사·비교급을 문제집으로 풀면, 문제는 맞히는데 문장에서 못 찾는 상태가 됩니다. 중2에서 이 방식의 한계가 드러나는 학생이 많습니다. 중1 영어는 학기 중에 학교 진도를 따라가며 그 과의 문법을 본문에서 찾는 연습으로 충분하고, 방학은 그 연습을 할 수 있는 바닥(단어·구조·쓰기)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중2 이후의 영어 공부 순서는 중2 영어 과외 방법 글에 있습니다.
5. 방학 8주 계획 예시
학교 영어만 한 아이(단어·쓰기 보완형)를 기준으로 8주 계획의 예시를 드립니다. 학습 계획 예시이고 아이 상태에 따라 조정이 필요합니다. 1~2주차: 파닉스 점검(필요하면 규칙 정리), 중1 필수 단어 시작(하루 10개, 우리말 보고 쓰기), be동사·일반동사 문장과 의문문·부정문. 3~4주차: 단어 계속, 시제(현재·과거·미래)와 3인칭 단수, 하루 문장 10개에 주어·동사 표시, 하루 세 문장 영작 시작.
5~6주차: 단어 두 번째 바퀴 시작, 현재진행형·조동사(can, will 등) 기본, 영작을 "어제·내일·지금" 시제 바꿔 쓰기로 확장, 짧은 글(5~6문장) 읽고 문장마다 구조 표시. 7~8주차: 교과서가 정해졌으면 1과 본문으로 분석 연습 한 번, 방학 동안 쓴 영작 중 틀렸던 문장 다시 쓰기, 단어 두 번째 바퀴 마무리. 영어 학원을 오래 다닌 아이(구조 정리형)는 1~2주차의 단어 비중을 줄이고 3~6주차의 구조 정리에 시간을 더 씁니다.
이 계획을 혼자 소화하기 어려운 이유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할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쓴 영작이 맞는지, 주어·동사 표시가 맞는지, 단어를 정말 쓸 수 있는지는 누군가 봐 줘야 압니다. 주 1회 수업이라면 수업에서 그 주의 구조를 설명하고 아이가 쓴 영작을 고쳐 주며, 나머지 요일은 단어와 영작 과제로 채우는 구조가 효율적입니다. 과제 확인 방식과 분량은 선생님마다 다르므로 체험 수업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6. 예비중 영어 과외, 어떤 아이에게 필요하고 어떻게 진행되나
모든 예비중 학생에게 영어 과외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영어 학원에서 문법 수업을 체계적으로 받고 있고 영작도 하고 있다면 그대로 가셔도 됩니다. 과외가 도움이 되는 경우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학원을 오래 다녔는데 "이 문장의 동사가 뭐야?"에 답하지 못할 때. 감으로 하는 영어를 구조로 바꿔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둘째, 학교 영어만 해서 단어와 쓰기가 모두 부족할 때. 반 단위 학원보다 아이 속도에 맞춰 기초를 쌓는 1:1이 효율적입니다. 셋째, 영어에 거부감이 있을 때. 중학교에서 영어가 "싫은 과목"으로 굳기 전에, 틀려도 되는 1:1 환경에서 "할 수 있다"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은 첫 시간에 단어·구조·쓰기·파닉스 중 어디서 막히는지를 확인하는 데서 시작하고, 그 결과로 2번 항목의 세 단계 중 어디에 비중을 둘지 정합니다. 방학 동안은 주 1~2회로 진행하고, 개학 뒤에는 학교 교과서를 기준으로 "그 과의 문법 → 본문에서 찾기 → 본문 분석"의 순서로 이어 갑니다. 방학에 만든 바닥이 있으면 1학기 수업은 주 1회 점검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고, 첫 시험 결과를 보고 횟수를 조정하면 됩니다.
예비중은 방문과 화상 중 아이에 따라 갈리는 시기입니다. 화면으로 선생님과 소통할 수 있고 스스로 과제를 할 수 있는 아이는 화상도 잘 되고, 옆에서 봐 줘야 집중이 되거나 영어에 거부감이 큰 아이는 방문이 안전합니다. 학년이 아니라 아이 성향으로 정하고, 체험 수업을 한 번 해 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아이가 영어 학원을 다녔는지, 단어·구조·쓰기 중 어디가 부족한지 상담에서 알려주시면 그에 맞는 선생님과 방학 계획을 안내해 드립니다. 초등 영어 과외와 중등 영어 과외 안내를 참고하시고, 상담과 무료 체험 수업에는 비용이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예비중 영어, 중1 문법을 방학에 다 끝내야 하나요?
아닙니다. 기본 문장 구조(주어·동사, be동사·일반동사, 시제)와 단어, 문장 쓰기가 되면 중1 문법은 학기 중 학교 진도에 맞춰 익힐 수 있습니다. 바닥 없이 문법 전체를 문제집으로 끝내면 중2에서 한계가 드러납니다.
Q. 영어 학원을 오래 다녔으면 예비중 준비가 따로 필요 없나요?
듣기·읽기는 충분할 수 있지만, "이 문장의 동사가 뭐야?"에 답하지 못하거나 영작을 해 본 적이 없다면 구조 정리와 쓰기가 필요합니다. 체크리스트로 확인해 보시고 막히는 단계만 보완하세요.
Q. 중1 교과서는 언제, 어디까지 미리 보나요?
학교와 교과서가 확정된 뒤(보통 2월) 1과 본문으로 분석 방법을 한 번 연습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내용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단어 뽑기·구조 표시·문법 찾기·핵심 문장 쓰기의 순서를 익히는 것이 목적입니다.